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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파묘' 흥행 너무 기분 좋아…그 장르 경험해보고파" [스타톡]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4.03.06 16:16

영화 '로기완'에서 로기완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 / 사진 : 넷플릭스

배우 송중기가 '파묘'의 흥행에 반가운 마음을 보였다. 그 역시 호러와 오컬트 장르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주인공 로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가 인터뷰에 응했다. '로기완'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이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최성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중기는 '로기완'에 대해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로기완에 대해 해결이 안 되는 지점이 있었어요. 마리에게든,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든,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내가 이런 따뜻한 곳에서 이불 덮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라고요. 그 이야기를 감독님께도 드렸거든요. 김희진 감독님께서 그래서 로기완의 대화 장면 속 대사로 그 질문을 넣어주셨어요. 저는 로기완이 그 말을 뱉어야 할 것 같았어요. 감독님이 그렇게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체크해주신 것 같아요"라고 로기완에 대한 생각과 자신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로기완은 쉽지 않았다. 송중기는 돌아가신 엄마의 사고 현장을 지우는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처연했다. 경험하지 않은 감정의 깊이를 옮겨내는데 "트리거(trigger)를 찾는 편"이라고 답했다. 송중기는 "감사하게 현장에서 찾아졌어요. 트리거만 찾을 수 있으면, 슬픈 장면이지만 같이 즐겁게 찍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피를 닦는다, 운다' 정도가 시나리오에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현장에 가니 경사가 져서 피를 닦는 물이 흘러가서 하수구멍으로 들어가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아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정서는 보편적일 수 있는데, 제 우는 표정보다 흘러 내려가는 물이 슬펐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로기완'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김희진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송중기는 "감독님께서 첫 연출을 하셨지만, 생각이 깊으시다고 느꼈어요. 거기에 미술 감독님께서 눈을 쌓아주셔서 흰색과 빨간색의 강렬한 대비가 만들어졌고요. 조명 감독님께서 피의 강한 콘트라스트를 더해주셨어요. 저희 영화가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영화 작업은 참 마법 같은 순간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영화 '화란'에 이어 '로기완'까지 송중기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빈센조' 등에서 보여준 얼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호러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말도 많이 했는데요. 대본이 안 오더라고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러라는 장르가 흥행이 잘 안되는 장르라서 기획이 안 되는 건지, 투자가 안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거든요. 영화 '파묘'가 잘 되고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장재현 감독님을 제가 알지도 못하지만, 기분이 좋아요. '그 장르 해야 한다'라는 제 생각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하고 싶은 장르라면 이런 거예요"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송중기의 처연한 모습부터 사랑으로 변화하는 지점까지 섬세한 연기가 담겨있는 영화 '로기완'은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모로코, 카타르 등 1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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