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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태지와 아이들'처럼…영파씨 "우리만의 이야기로 판을 엎고 싶다"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4.03.20 18:01

영파씨 쇼케이스 / 사진: RBW,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계의 청개구리가 되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던 영파씨가 한층 더 강렬한 매력을 품고 돌아온다. 무려 1990년대, 그것도 서태지와 아이들을 오마주한 힙합 곡으로 컴백을 알린 것.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께서 파격적인 음악과 노래, 곡에 담긴 메시지들로 가요계의 판도를 뒤바꾼 것처럼 저희 영파씨도 저희만의 이야기로 판을 엎고 싶다"라는 영파씨의 'XXL'급 포부다.

20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SOL페이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두 번째 EP 'XXL'(엑스엑스엘)로 컴백하는 영파씨(YOUNG POSSE)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데뷔 앨범인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 이후 5개월 만에 돌아온 영파씨는 아직도 배고프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상태다.

이러한 마음을 담은 새 EP 'XXL'은 다섯 멤버의 꿈을 향한 열망, 무대를 향한 갈망은 XXL 사이즈를 넘어 무한대로 커짐을 노래한다.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진 영파씨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 무대 위에서 뛰노는 영파씨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XXL'은 곡 제목처럼 'XXL' 사이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의 당찬 포부가 담긴 곡이다. 영파씨가 앞으로 서게 될 무대, 만나게 될 팬들, 이들이 마주할 모든 미래가 'XXL' 사이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올드스쿨 힙합 리듬 위에 옮겨놨다. 정선혜는 "데뷔라는 꿈을 이뤘지만, 아직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XXL'을 통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을 오마주 한다. 정선혜는 2NE1, 빅뱅 등을 통해 서태지와 아이들을 알게 되었다며 "어떻게 하면 저렇게 멋있는 분들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찾아보기도 했다"라며 "저희가 '마카로니 치즈'로 데뷔하며 나름 특이한 이미지로 인상을 남겼는데, 이 타이틀이라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멤버 모두 2000년대 생으로 1990년대 힙합을 소화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지아나는 "저희가 겪어보지 않았던 시대인 만큼, 사진자료나 영상 등을 통해 포즈와 제스처를 연구했다. 또 부모님들께도 조언을 받아서 그 시대를 경험해 보지 않은 분들께는 색다른 느낌을, 그 시대를 경험한 분들께는 그때의 향수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세상에 공존하는 여러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Scars'(스카스), 'Do not disturb'의 약자로 오늘 하루만큼은 나를 자유롭게 내버려두라는 내용의 'DND (feat.BM of KARD)',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개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이름은 (ROTY)', 매일이 모험의 연속임을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그린 'Skyline'(스카이라인) 등 힙합 장르 기반의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카드의 BM이 피처링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한지은은 'DND'에 대해 "누구나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쉬고 싶을 때가 있다. 때로는 한걸음 멈춰 서는 것도 필요하다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도은은 "BM 선배님께서 회사에서 볼 때마다 저희에게 항상 좋은 말과 응원을 해주셨다"라며 "피처링까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음원 퀄리티도 높아질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힙합으로 가득 찬 앨범을 선보이게 된 것과 관련해 위연정은 "저희가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의 정보들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들으시면 저희 멤버들을 하나씩 알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선혜는 "우리만의 색깔로 우리만의 느낌을 살리고자 한 가사들로 색다른 느낌을 더한 것 같다"라며 "영하고 특이하기도 하고, 또 장난꾸러기 같은 영파씨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XXL'을 꿈꾸고 있는, 현재 영파씨의 사이즈는 무엇일까 묻자 도은은 "저희는 아직 프리 사이즈인 것 같다. 입어보지 않으면 큰 지, 작은 지 알 수 없는 F 사이즈처럼 아직은 보여드린 것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앨범을 내고 성장해 가다보면 'XXL' 사이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파씨는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 'XXL'를 발매,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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