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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재벌 연기 전문? 정말 의아하지만 배우로서 감사하죠" [스타톡]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4.03.24 08:00

재벌X형사 안보현 인터뷰 / 사진: FN엔터테인먼트 제공

안보현이 다시 한 번 재벌로 변신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이 종영했다. 안보현은 '재벌X형사'에서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맡아 코믹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특히 전작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이어 이번 '재벌X형사'에서도 재벌 역할에 나섰다. 또한 안보현의 이름을 알리게된 '이태원 클라쓰'에서도 재벌로 분했으며,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추후 성공적인 길을 걷게 되는 인물을 맡기도 했다.

작품 종영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안보현은 재벌 역할을 많이 한 것 같다는 말에 "저도 정말 의아하다"라며 "'유미의 세포들'도 시즌 1에서는 빈티가 말도 안 될 정도다. 왜 이런 역할이 들어올까 생각을 했는데 체격이나 풍채가 있고 옷이 날개라고 분칠을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사실 저는 본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연기에 어려움이 많기도 했는데,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아서 그런 역할을 주시니까 배우로서 감사하죠"라고 전했다.

다만 같은 재벌, 다른 느낌이다. 당장 전작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당시에는 8kg를 감량하며 외적인 변화를 꿰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당시에 기본 베이스가 연약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실 저도 연약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걱정이 됐다. 15kg를 감량한다고 해도 나를 연약하게 보는 사람이 있을까 고민이 됐는데 감독님께서 또 보현 씨가 찰떡이라는 말을 해주셔서 열심히 임했던 기억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당시에는 감량과 연약함에 포커싱을 두고 준비했다면, '재벌X형사'는 조금 잘 노는 것 같은 날렵한 슈트 핏을 보여주려고 했다. 슬림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를 열심히 하면서 핏이 예뻐 보이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작품에서 신경을 쓴 포인트를 밝혔다.

몸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노출 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안보현은 "사실 처음에는 노출 장면이 없었는데 '하나만 넣어도 될까' 하고 물어보셔서 처음에는 '아니요'라고 했다. 대부분 작품에 노출 신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부하다거나 보기 싫은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주저했는데, 한 번은 나와야 한다고 하셔서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그때 최대한 짧게 써달라고 했는데, 아쉽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도 또 노출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헤어스타일로도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탕후루처럼 잘 구워진 머리에 앞머리 포인트는 진이수만의 시그니처가 됐다. 안보현은 "이수 같은 경우는 헤어 고정을 위해 정말 스프레이를 난사를 했다. 또 앞머리 두 가닥을 고정시키다 보니까 눈썹에 땜빵이 생기기도 했는데, 머리를 감을 때마다 이러다가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라며 "헤어, 메이크업, 코디 등을 표현하기 위해 1시간 40~50분 정도를 잡아야 했다. 이 머리를 만들어준 친구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가닥 앞머리를 내린 설정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처음에는 올백 스타일로 했는데 그러면 '이태원 클라쓰' 때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앞머리 두 가닥만 빼보자고 해서 정말 꼴불견인 머리를 했는데, 그 머리를 고집해야 폼생폼사로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해 진이수 캐릭터를 완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안보현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SBS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로 현재 시즌 2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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