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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퍼스트무버 전략 가속…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8만명 채용·68조 투자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27 13:39

전체 고용 효과 19만8000명 예상
R&D 31.1조·공장증설 35.3조 투자
GBC에 4.6조 투자·9200명 채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 계획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 전략 하에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궁극적인 비전과 연결돼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국내 연관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6./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 규모는 8만명이며,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른다. 건설, 철강 등 타 산업까지 포함 시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은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사업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만3000명을 새로 고용하며,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을 재고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조감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고용 창출과 함께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 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R&D에는 3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그중 46%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SDV·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확보에 사용된다.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증설 등 경상투자에는 35조3000억원,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투자에는 1조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미래 모빌리티를 포함한 완성차 부문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부문 등에서도 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2026년까지 25조2000억원의 맞춤형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힌편,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추진 중인 GBC 프로젝트도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초 50층대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을 위한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의 GBC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105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됐던 과거 설계안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 2개동으로 분산배치했다.


건설이 본격 진행되면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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