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 리더십으로 AI 퍼스트 무버 지킨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27 16:57

HBM 성장 배경으로 기술력과 원 팀 노력 꼽아
고성능 메모리 제품 라인업 강화해 시장 선도
수익성 중심으로 낸드 사업방향 전환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27일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해 재무 성과로 "적극적인 AI향 메모리 수요 대응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매 분기 적자를 줄여 나갔으며, 4분기에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3 매출액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DDR5도 수요 확대에 적기 대응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HBM 성장 배경으로 곽 사장은 회사의 설계, 소자, 공정 및 패키징의 우수한 기술력과 원 팀으로의 노력을 꼽았다.


올해도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12단 HBM3, HBM3E, 고용량 DDR5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성장이 둔화됐던 낸드의 경우 기존 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재무 여력과 투자 수익성을 고려해 낸드 투자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낸드와 솔루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관련 중국 우시 공장 상황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곽 사장은 "지난해 10월 미국으로부터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로 1a나노미터까지는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큰 문제는 없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임직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