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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최저가 경쟁'...대형마트 3사, 대규모 할인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3.29 15:12

이마트, 5월 2일까지 필수 먹거리 '최저가'
롯데마트·슈퍼 , 4월 17일까지 행사…대용량 기획·단독 상품 위주
홈플러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신선식품 최대 50% 할인

이마트 '4월 가격파격 선언' 행사 포스터 / 이마트 제공

계속된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주요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렌지, 바나나, 오징어, 고등어, 조미김, 한우 국거리·불고기, 밀가루 등 10개 상품을 이날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4월 '가격파격 선언' 43개 상품에도 '애호박, 두부, 설탕, 우유, 식용유, 즉석밥' 등 필수 먹거리를 대거 포함했다.

먼저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가격을 종전 행사 가격보다 10%가량 낮춰 판매한다.

필수 가공식품 가격도 대폭 낮췄다. 국제 원맥시세 하락으로 제조사들이 밀가루, 부침가루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이마트도 자체 할인을 더해 CJ백설 밀가루(1kg), CJ백설 부침가루(1kg)를 할인 판매한다.

백설, 해표 식용유(1.5L), 풀무원 소가 찌개두부(300g), 서울우유(1L)도 한달 내내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4월에도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은 이어진다. 이마트는 인기 먹거리와 채소,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3대 대품을 LA갈비, 애호박, 토스트용 식빵으로 선정했다.

미국산 LA갈비는 1.5kg 한 팩을 정상가 대비 23% 할인하고, 토스트, 샌드위치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대용량 '롯데 기린 토스트용 식빵 (750g)'은 정상가 대비 39% 할인한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대 상품도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브랜드와 품목을 일부 교체했다. 대표 상품은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5입)과 해태 홈런볼초코(5개), 온더바디 더내추럴 바디워시 등이다.

롯데마트·슈퍼 더큰세일 창립 행사 포스터 /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는 내달 17일까지 통합 창립 행사 '더 큰 세일'을 실시한다.

먼저 롯데마트와 슈퍼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수산에서는 40톤 규모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인기 과일과 채소를 초특가로 내놓는다. 대표 상품은 '고당도 자이언트 오렌지', ‘한가득 시금치(400g)' 등이다. 특히 '다다기오이(5입)'는 농림축산부 할인쿠폰 20%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상품군별 인기 브랜드 상품에 대해 '원 플러스 원' 최저가 기획전도 전개한다. 오는 31일까지 인기 간편식 'CJ비비고 상온 국물 요리'와 '오뚜기 분말고형 카레∙짜장' 전 품목에 대해 1+1로 판매하고, 창립 행사 기간 주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와 같은 생활용품도 1+1로 선보인다.

델리에서는 창립을 기념해 용량은 50%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다. '반값 득템 초밥'을 50% 할인해 선보이고, 기존 대비 채소와 밥을 절반가량 늘린 '더 커진 점보비빔밥(831g)'도 신규 출시해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기존 용량 대비 50% 늘린 '공구핫딜 2080 핑크치약 기획(450g)', '공구핫딜 씨제이 작은햇반(10입)' 등이다.

이외에도 롯데마트∙슈퍼 방문 고객을 위해 할인 쿠폰팩 지급과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THE 큰 쿠폰팩'은 '롯데마트GO' 앱 이용 고객 대상으로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 가장 높은 등급인 MVG일 경우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3일까지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앵콜! 홈플런'을 진행한다.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다음달 3일까지 밥상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신선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앵콜! 홈플런'을 진행한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과일, 채소, 육류, 생선 등 신선식품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했다. 12B브릭스 유명산지 부사사과와 단단 파프리카는 마트에서 30% 할인가에 판매하며, 지리산 설향딸기와 새벽딸기, 12브릭스 성주참외, 제주 은갈치, 행복대란 등도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30일부터 31일까지는 마트에서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 목심을 50%, 삼겹살은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오픈런을 이끌었던 홈플런 주요 인기 상품들은 1+1, 최대 50% 할인 등 더욱 확대한 조건으로 선보인다. 대표 수입과일인 오렌지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오렌지 유니버스'도 동시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재료에 대한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밥상에 주로 오르내리는 상품에 할인 혜택을 집중해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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