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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안정적 재무구조 바탕 수익 중심 내실경영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4.09 14:37

올해 매출 8조9000원, 영업익 5200억 목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친환경 신사업 미래 경쟁력도 확보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DL이앤씨 제공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보증 재무 위기 등으로 인해 2024년 건설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들어 건설사들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자체 개발 사업 수주 대신 안정성이 확보된 최소한의 사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건설업의 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DL이앤씨는 선제적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왔다.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 아울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신사업을 변함 없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연결기준 2023년 매출 7조9911억원, 영업이익 330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고,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목표(14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DL이앤씨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연간 목표로 삼았다. 매출 목표는 지난 2021년 분할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숫자다.


영업이익 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 대비 57% 가량 노폈다. 국내 건설경기의 극심한 부진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건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관리 능력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DL이앤씨의 올해 경영 구상은 주요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주택경기 침체, PF발 재무 리스크 등 건설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여러 위기에 대응할 안정적 기본 체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말 연결 기준 순현금 1조1000억원을 보유해 최근 3년 연속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결 부채비율 95.9%, 차입금 의존도 13%를 기록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PF보증규모 역시 자기자본 대비 43.1%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건설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도 부동산 PF보증 리스크로 인해 건설사의 등급이 하향 조정 되고 있지만, DL이앤씨는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AA-‘ 등급을 2019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외부 리스크가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도 독보적인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면 하면서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과 원가율 관리에 힘써 실질적 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계의 경영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친환경 신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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