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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점 만점에 9점"…팬들과 함께 채울 루셈블의 신보, '원 오브 어 카인드'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4.04.15 16:11

사진: 씨티디이엔엠 제공

루셈블이 7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달의소녀 출신 5인이 다시 뭉친 루셈블은 한층 폭넓은 음악적 색에 도전하며 가요계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루셈블의 두 번째 미니앨범 'One of a Kind(원 오브 어 카인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Girls' Night(걸스 나이트)'를 비롯해 'A Butterfly's Signal(어 버터플라이스 시그널)', 'Moonlight(문라이트)', 'Boomerang(부메랑)', 'He Said I Said(히 세이드 아이 세이드), 'Truman Show(트루먼 쇼)', 'Starlight(스타라이트)', 'Girls' Night(inst.)' 등 총 여덟 곡이 수록됐다.
신보에 대해 현진은 "이번 앨범은 '우연이 아닌 선택이 운명이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함께 모여 두려움이나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를 지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타이틀곡 'Girls' Night'는 멤버 혜주가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혜주는 "'Girls' Night'는 파워풀하고 중독성 있는 훅이 인상적인 곡이다. 어둠을 뚫고 나아가는 용기와 꿈을 녹여낸 여성들의 특별한 밤을 담은 곡"이라며 "평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무대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 멤버들 덕분에 힘이 실렸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7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타이틀곡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여진은 "처음에는 'Girls' Night'가 타이틀곡이 아니었다. 원래 '부메랑'이라는 곡과 'Girls' Night' 중에 고민을 했는데 저희가 하이틴스럽게 잘 소화할 수 있는 노래가 ''Girls' Night'라고 생각해서 선정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혜주는 자신이 처음으로 직접 작사한 곡이 타이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타이틀곡으로 선정되기 전에 작사를 다 마무리한 상태였다. 제가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사한 곡이 타이틀로 나간다고 하니까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며 "멤버들에게도 자랑스러운 곡이 됐으면 좋겠다 싶었고,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보에는 루셈블 멤버들의 참여도가 눈에 띄었다. 타이틀곡을 작사한 혜주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이 수록곡 작업에 나선 것. 그만큼 멤버들의 손길이 닿은 곡으로 꽉 채워진 새 앨범에 대해 혜주는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앨범보다 멤버들이 곡이나, 콘셉트, 안무에도 참여를 많이 했다. 데뷔곡과는 조금 다른 음악을 보여드린 이유도 저희의 에너지를 더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정이 깊은 앨범인 만큼 만족도는 어떨지 궁금했다. 고원은 "만족도를 10점 만점이라고 한다면 저는 9점을 주고 싶다. 이번에는 멤버들이 작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안무와 앨범 디테일 부분에도 손길이 다 닿아있어서 애정이 많이 간다. 하지만 1점은 우리 팬분들이 채워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신보에는 이달의소녀 이후 홀로서기 중인 이브가 작사, 작곡한 수록곡 'Truman Show'가 담겼다.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고 있는 이들은 이달의소녀 멤버들의 응원을 받았다며 이달소의 또 다른 파생그룹 아르테미스를 언급했다. 고원은 "쇼케이스 전에도 멤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마찬가지로 아르테미스 멤버들, 이브 언니, 츄 언니와도 자주 만나서 곡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서로 격려해 주고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미국 투어도 마친 후 오랜만에 신보를 내놓는 루셈블. 여진은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 "아무래도 지난 앨범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는 게 저희 목표이지 않을까 싶다. 성적을 떠나서 멤버들이 행복한 활동을 한다면 더없이 뿌듯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랄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루셈블의 매력을 가득 즐길 수 있는 두 번째 미니앨범 'One of a Kind'는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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