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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속 뻥 뚫는 강력한 한 방…마동석X김무열X박지환X이동휘 '범죄도시4'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4.04.15 17:47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속 답답한 일이 이렇게 많은데, '퍽' 하는 소리의 마동석의 펀치가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범죄도시'가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4' 언론 시사회가 진행돼 현장에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범죄도시'라는 제목이 전해주는 속시원함과 타격감은 네 번째 시리즈에서도 변함없다. 마석도 형사 역의 마동석은 "제가 어릴 때부터 복싱하던 사람이라, 그걸 가져와서 복신 선수 베이스로 만들었다"라고 커다란 액션 디자인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복싱 스타일에도 슬러버, 인파이팅, 아웃 파이팅 등 각기 다른 지점이 있지만, 이를 적절하게 조합해 "경쾌하기보다 묵직한 느낌을 더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잔기술을 배제하고 큰 기술을 쓴 것이 3, 4편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석도 형사와 맞서는 빌런은 김무열과 이동휘다. 김무열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 역을, 이동휘는 천재 CEO의 탈을 쓴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 운영자 '장동철' 역을 각각 맡았다. 김무열이 힘이라면, 이동휘는 그 힘을 움직이는 브레인이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의 빌런에 맞서게 되는 상황은 '범죄도시4'를 관통한다. 김무열은 특히, 단검을 이용한 빠르고 민첩한 액션으로 스크린에 긴박함을 더한다. 그는 "몸 사리지 않고 할고 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욕심도 있었다. 잔 동작 없이 간결하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자신의 액션의 포인트를 전했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장이수(박지환)의 등장 역시 반갑다. 박지환은 재등장해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낸다. 실제로 장이수의 등장부터 '범죄도시4'에 확 흐름이 쏠리며 속도를 낸다. 박지환은 "영화의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목적까지 잘 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라며 "마동석과 눈 맞추면 이상하게 간지럽고, 즐거운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그게 설명은 잘되지 않지만, 마동석과 쌓은 시간의 호흡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마동석과 이렇게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레 제안받은 '범죄도시4'의 엔딩곡까지 피 흘릴 것 같은 목소리로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반가운 얼굴도 보인다. '범죄도시2'에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연결되어 손석구 열풍이 불었듯, '범죄도시4'에서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이주빈이 등장해 여성 팀원으로 활약을 펼친다. 또한, 권일용 교수가 등장해 마석도 형사(마동석)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마동석은 "권일용 교수님은 저와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친분이 있었다. '범죄도시'를 준비하며, 많은 형사와 친분을 가지고, 조사하고, 자료를 취합할 때, 교수님께도 여러 가지를 물었다"라며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는 분이다. 의미 있는 촬영이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여전히 마석도 형사의 한 방은 강렬하고 속시원하다. 하지만 그 주먹의 빛만큼 가진 그림자도 시리즈 최초로 조명된다. 마동석은 "당시 액션을 자세히 보시면, 제가 해오던 복싱 스타일이 아닌, 감정적인 주먹질이 나온다. 그게 마석도 스타일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선량한 사람을 지켜주고, 나쁜 범인을 잡아야 한다'라는 마석도 형사의 급하고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장면 같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범죄도시1'은 18세관람불가 등급에서 호평과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은 연이어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범죄도시'라는 시리즈물이 가진 존재감을 입증했다. 마동석은 3천만 관객을 돌파할 예감에 대해 "3천만 관객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감사하다. 스코어보다 매 편 더 고민하며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웃음 역시 '범죄도시4'의 미덕이다. 빠른 전개 속에 디지털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흐트러질 때도 마동석, 박지환 등의 쫀쫀한 대사는 웃음을 더하며 공기를 환기시킨다. 특히, 마동석은 매편 깊은 인상을 남긴 애드리브 대사에 대해 "엔딩 쯤에 하나 있다. '잼'에 관련된"이라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해당 대사는 사전 준비가 아닌 현장에서 탄생했다니, 극장에서 확인해 볼 것.

한편,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이 열연한 영화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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