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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 지주사에 매각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4.17 14:41

1217억원 규모
"행위제한 요건 충족 위함"

현대백화점 사옥 전경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자사가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을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홈쇼핑 지분 15.8%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장외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이 처분한 주식 수는 189만6500주, 처분 단가는 6만4200원이다. 총 처분 금액은 1217억5500만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 공고 이후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공개매수 참여를 결정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회사의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해당 주식 처분이 필요하다는 점과 장내 매각, 블록딜 등 기타 방안 등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홈쇼핑 지분 매도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백화점 본연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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