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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아파트서 男초등생, 8살 여아에 성관계 강요 '강제추행'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4.04.23 14:58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 등 충격

/조선DB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 안전망에 대한 구멍이 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서울 구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A군이 저학년 여학생들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실이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도 확산됐다. 사건이 벌어진 구로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여겨지는 남학생 3명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 등 회유했다.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왜 우리한테 이러냐"고 하자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는 말을 하는 등 충격을 넘어 사회적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남학생들은 미수에 그치자 학원차에서 내린 8세 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라고 하는 등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피해자를 찾아 다니는 지능적 범죄집단화로 전이된다고 여길 수 있는 상황이다.

놀란 아이가 도망쳐 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 꿇고 빌다가 또다시 성기를 노출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이어갔다.

이후 피해 여학생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을 접한 학부모들은 "청소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연령이 어려지고 있는 집단 범죄에 대해서 엄벌해 처해야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린다"며 "대낮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고 무서워서 애들 집에 두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겠냐, 경찰이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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