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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5574억…전년비 2.3%↓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4.25 14:22

매출 40조6585억, 당기순이익 3조3760억
글로벌 판매 1.5% 감소…아산공장 셧다운 등 영향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지속 전망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에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1분기 현대차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7272억원,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가 판매됐으나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800대가 팔렸다.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를 기록했다. 이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현대차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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