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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민클럽' 출시 예고...배달앱 구독 경쟁 '신호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4.26 11:27

배민, 구독자 멤버십 '배민클럽' 도입 예정
배달비 무제한 할인 등 제공
배달업계 멤버십 경쟁 심화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광고 / 배달의민족 화면캡처

배달의민족이 배달비를 무제한 할인해 주는 유료 구독 멤버십을 내놓는다. 업계선 배민이 구독자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기본 혜택은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한집배달 배달팁 할인이다. 할인 적용에 따라 한집배달에 적용되는 배달팁은 1000원이 최대치가 된다.

예컨대 가게가 설정한 최소 주문액 이상이면 1인분만 주문해도 할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다른 쿠폰을 활용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향후 B커머스 등 배민이 운영 중인 배달커머스 이용 시에도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배민은 이른 시일 내 구독제 멤버십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예정이다.

그동안 배민은 구독제 상품 없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무료 배달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일각에선 배민의 이번 구독제 멤버십 출시가 신규·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배달앱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배민 관계자는 "현재 배달앱 시장은 구독자 기반 경쟁 구도가 조성돼있다"며 "배민클럽 도입을 통해 음식배달에 특화된 실속있는 구독자를 늘리고 혜택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쟁사 쿠팡이츠는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요기요 역시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이용 요금을 할인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쿠팡이츠와 요기요에 이어 업계 1위 배민까지 구독제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배달앱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달업뿐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고객 가치나 만족을 높이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독자 상품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배민 역시 음식 배달에 특화된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 상황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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