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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영업익 3조4257억…분기 역대 최대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4.26 14:41

기아, 1분기 영업익 3조4257억…분기 역대 최대
매출 26조2129억…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노력
경쟁 심화, 전기차 수요 둔화 에의주시… 수익·고객 중심 사업 운영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기아 부스에 전시된 EV5, 쏘넷 /기아 제공

기아가 올해 1분기에 분기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픽스 개선 노력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기아는 올 1분기에 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 38.9% 상승했다. 1분기 기아의 경상이익은 3조7845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8091억원이다.


특히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기준 역대 최대다.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도 13.1%로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넘어섰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1분기에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총 76만51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2만264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는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해외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7000대(소매 기준·백 단위 반올림)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3000대(전년 대비 3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5.0%↓) ▲전기차 4만4000대(7.9%↑)가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41.2%(전년 동기 32%) ▲서유럽 40.9%(전년 동기 36%) ▲미국 15.8%(전년 동기 14%)를로 집계됐다.


기아는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및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EV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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