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 펀드 키워드는 ‘주식과 원자재’

[앵커멘트]
 
올해 펀드시장에서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는데요~
내년에는 코스피 2000 시대의 재개막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함께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원자재 펀드들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갑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펀드 시장의 키워드로 ‘주식’과 ‘원자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인기를 누렸던 ‘채권형 펀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매력이 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개선을 등에 업고 코스피 2000시대가 재개막 됨에 따라 해외보단 국내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 이익 성장을 감안할 때 대형주나 성장주가 우세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그룹주의 경우 국내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플레이어로써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차별적 우수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현전 / 한국투신운용 전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형주와 성장주가 중소형주나 가치주보다 우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삼성전자는)글로벌 플레이어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차별적인 우세성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
 
테마 펀드에서는 올 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금과 농산물 등 원자재 펀드들이 내년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란 평갑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원자재 펀드의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 배성진 연구원
“2010년도에 수익률 탑을 기록한 펀드는 금관련 펀드였다. 2011년에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가 된다고 한다면 금 펀드는 수익이 많이 냈었지만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내년 코스피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긴 하지만 변동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최근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 투자 성향의 투자자라면 분할매수형 펀드나 목표전환형 펀드 등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즈니스앤 이슬비입니다. [dewra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