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2.11 13:17
지난달 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주를 시작한 강동 둔촌주공 4단지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약 8000만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7만932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월은 설 연휴가 포함돼 있어 증가폭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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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매매거래량은 주택경기 침체 전인 2007년 1월(7만8794건)보다 높았으며 2006년 이후 10년 만에 1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9·1대책(재건축 연한 완화·청약조건 완화) 이후 시장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이 3만4301건으로 1년 전보다 32.5%, 지방은 35.3% 증가했다. 지방은 5만5019건으로 35.3% 늘었다. 서울은 1만1005건으로 32.3% 증가했으며 강남 3구(1741건)는 7.7%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도 거래량이 모두 증가했다. 아파트가 5만7418건으로 36.8%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29.3% 늘어난 1만2157가구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는 9745건이 거래되 37.9%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강남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일반단지는 소폭 상승했으며 지방단지는 일부 상승했다.
강남 개포 주공 아파트 전용면적 42.55㎡는 지난해 12월 6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6억8800만원으로 올랐다. 송파 가락 시영 1단지 40㎡는 5억10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강동 둔촌 주공 4단지 99.61㎡는 가격이 크게 올라 8000만원가량 오른 8억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