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난 심해지자 매매 가격도 들썩

    입력 : 2015.02.16 08:52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는 "전세 세입자의 매매 전환 수요가 늘면서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前週)보다 평균 0.07%, 경기·인천은 0.05%씩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와 송파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0.2%)을 기록했다. 강동구에선 둔촌주공 2·3단지, 고덕주공 3·5단지가 1주일 동안 2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7%), 산본(0.05%) 등지에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 광명시(0.25%)는 실수요자 매매가 활발했고 하남시(0.15%)는 저렴한 매물이 많이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0.26% 올랐다. 서초(0.77%)·강서(0.61%)·강동(0.44%)구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가 더해져 전세금 강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