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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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제공
세계 최대 가구소매업체인 스웨덴의 이케아(IKEA)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내장된 가구를 선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이케아가 무선 충전용 패드가 장착된 스탠드 조명과 침실용 탁자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기존 가구에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키트도 판매하기로 했다.
'키(Qi)' 무선충전 방식으로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자기장을 생성하는 송수신 코일을 통해 전류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용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는 설명이다. 충전 기능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여부도 표시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이를 통해 충전 가능하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키 무선충전 방식은 와이어리스 파워 컨소시엄(WPC)이 주도하고 있다. 무선 충전 기술 표준으로는 WPC외에 삼성전자와 퀄컴이 주도하는 얼라이언스포와이어리스(A4WP)와 배터리 업체 듀라셀이 이끄는 파워매터스얼라이언스(PMA)가 있다. A4WP와 PMA는 올해 중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PMA의 표준은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같은 매장형 무선충전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A4WP 표준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케아의 가구 배치 담당 매니저인 비요른 블록은 관련 인터뷰에서 "현대인에게 충전은 늘 골치아픈 문제"라면서 "(충전용) 케이블을 좋아하는 사람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제품 연구의 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4월 중순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점차 다른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30파운드(약 5만원) 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