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삼성 추월...2011년 후 처음

    입력 : 2015.03.04 09:20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에 따라잡혔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을 추월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고가 스마트폰만 파는 애플이 10만원 미만 초저가 제품부터 100만원 가까이하는 고가 제품까지 파는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수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이다. 화면이 커진 아이폰6와 대화면 스마트폰 6플러스 판매 성공이 큰 몫을 했다.


    3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 애플이 지난해 4분기 7만4832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가트너의 안술 굽타 연구원은 "삼성은 2013년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같은기간 7만3032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과 약 1800만대 가량 판매량이 못 미쳤다.


    4분기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49%가량 늘었다. 반면 삼성은 12% 가까이 감소했다.


    호와드 실버블랫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6 판매로 약 180억달러(약 19조760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아이폰에 밀린 삼성은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저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트너는 "아이폰에 밀린 삼성이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