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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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LF쏘나타
현대·기아자동차의 올 2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7%대 후반을 기록,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일본 차의 공세에 밀려 주춤했던 판매가 다시 정상을 찾은 모습이다.
2월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25만대를 달성, 지난해 2월(119만대)보다 5.3% 성장했다.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에도 자동차 수요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4일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2월 미국 시장에서 9만6535대를 판매, 7.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판매가 7%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점유율은 지난달 7.2%까지 추락했었다.
현대차는 5만2505대를 팔아 4.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2233대, +175.3%), 쏘나타(1만3987대, +25.0%), 싼타페(8762대, +25.3%)의 활약이 컸다.
기아차는 4만4030대를 팔아 3.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뉴옵티마(K5)가 1만1584대가 팔렸고, 쏘렌토(쏘렌토R)가 8518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신형 차종이 출시되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뉴옵티마(K5)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구매사이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의 2월 판매장려금은 1844달러로 1월 대비 50달러 이상 늘었고, 기아차의 2월 판매장려금은 3000달러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회사들은 2월에도 판매호조를 보였다.
도요타는 18만467대를 팔아 1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13.3%)보다 점유율이 1%포인트 늘었다. 스바루는 4만1358대를 팔아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2.9%)보다 점유율이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