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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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몰 캡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고전하던 미국 아마존이 경쟁사인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로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6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인 티몰(Tmall)에 입점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티몰에서 의류와 가전제품, 식료품, 장난감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을 끌어들임으로써 소비자군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티몰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중국산이기 때문에 아마존이 수입 제품들을 들여오면 티몰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아마존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에 크게 밀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의 자료를 보면,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거래액 기준)이 1.3%에 그쳤다. 2008년 3분기 대비 점유율이 13.8%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티몰은 57.6%의 점유율로 시장을 절반 이상 가져갔고 JD닷컴은 1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아마존의 판매 모델은 티몰보다는 JD닷컴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