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이어 카드에도 밀린 은행의 '브랜드 가치'

    입력 : 2015.03.11 11:19

    인터브랜드 2015년 조사결과…금융사중 브랜드가치 삼성생명 1위, 신한카드 2위
    국민은행 3위로 밀려…50위내 은행 3곳 뿐 나머지는 보험 카드 등 2금융권



    국내 은행의 브랜드 가치가 보험·카드 등 2금융권에 전반적으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50'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5위(3조1300억원)로 국내 금융사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다.


    두번째는 신한카드(9위, 2조5300억원)였으며 국민은행(10위, 2조4700억원 )은 간신히 10위에 턱걸이 하면서 체면치레했다.


    국민은행은 2012~2014년 3년 연속 금융사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위로 밀렸다. 경영진간 내홍을 겪은 'KB사태', 각종 금융사고 등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97,000원▼ 600 -0.61%)의 브랜드가치는 2013년 7위, 2014년 6위에 이어 올해 5위로 매년 한단계씩 상승한 끝에 금융권 1위 자리를 꿰찼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SK텔레콤 다음이었다.


    2금융권의 브랜드가치 강세 현상은 순위를 50위권으로 확대해 보면 더 두드러진다. 신한은행(11위)과 하나은행(13위)이 10위권 초반대에 랭크되기는 했으나 50위권에 속한 은행은 국민 신한 하나 등 3곳 뿐이었다. 우리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머지는 죄다 보험, 카드, 캐피탈 등 2금융권이었다. 삼성화재(14위), 삼성카드(029780) (35,400원▼ 1,600 -4.32%)(19위), 현대카드(20위), 교보생명(21위), 삼성증권(016360) (45,300원▼ 1,050 -2.27%)(32위), 한화생명(41위), 미래에셋(46위)
    현대캐피탈(49위) 등의 순이었다.


    '201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50'은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을 평가한 것이다. 재무성과는 물론 브랜드 기여도 등을 토대로 브랜드에서 발생하는 미래 이익의 순 현재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