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온라인 TV 서비스 시작...iOS 기기로 25개 채널 본다

    입력 : 2015.03.18 11:24

    애플 TV


    애플이 올해 9월 온라인 TV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애플의 온라인 TV 서비스에는 ABC와 CBS, 폭스 등 약 25개의 방송 채널이 포함된다. 애플은 시청 빈도가 적은 채널들을 많이 포함하는 일반 케이블 TV 서비스와 달리 잘 알려진 방송 일부만 묶는 전략을 택했다.


    월 요금은 30달러~40달러(약 3만3000~4만5000원) 수준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TV 셋톱박스 등 애플의 iOS 운영체제가 들어간 모든 기기에서 TV 채널을 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몇년간 인터넷으로 TV 채널을 구독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미디어 회사들과 협상했으나, 뚜렷한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 자회사인 HBO가 4월 출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HBO 나우'의 독점 파트너 계약을 맺는 등 온라인 TV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TV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업체들의 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수백개의 채널을 포함한 케이블 TV 서비스는 월 요금이 90달러(약 10만원) 수준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불필요한 채널을 없애고 가격을 낮춘 TV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