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대해부] 디스플레이 - 최고의 사양, 선명함의 극치

    입력 : 2015.04.08 10:22

    삼성전자 갤럭시S6(왼쪽)와 애플 아이폰6(오른쪽)의 모습


    갤럭시S6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5.1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가 탑재됐다.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는 577ppi(인치당 픽셀 수)를 자랑한다. ppi가 높을수록 화질이 선명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갤럭시S6의 선명함은 경쟁사 제품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6는 4.7인치 화면에 326ppi 수준에 그친다. HTC M9도 5인치 화면에 441ppi 수준이다. 디스플레이만 보면, 애플 아이폰6, 드디어 적수를 만났다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다.


    갤럭시S6가 아이폰6에 비해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갤럭시S5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선명하고 밝았다. 글자나 아이콘을 보면 갤럭시S6는 글자의 끝과 아이콘의 테두리가 선명하고 깨끗했다. 특히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거나 이미지를 확대할 경우 화질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갤럭시S6의 해상도는 QHD(2560×1440) 수준으로 갤럭시S5의 FHD(1920×1080)에 비해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초고화질(UHD) 영상으로 갤럭시S6와 아이폰6의 화질을 비교해본 결과 눈으로 금방 확인될 만큼 갤럭시S6의 화질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전체적으로 영상이 선명하고 밝았다. 색감에 있어서도 갤럭시S6가 훨씬 더 보기 편했다.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 화질에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A’를 부여한 이유다.


    갤럭시S6는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어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세싱 자원이 늘어났지만, 전력소모량은 S5 대비 20%나 줄었다. 디스플레이메이트 조사에 따르면 최대밝기로 제품을 사용할 때 갤럭시S5의 전력소모량은 0.82와트지만 갤럭시S6는 0.65와트로 20.7%나 낮았다.


    태양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갤럭시S6를 사용했다. 보통 야외에서 스마트폰 화면은 어두워지고 햇살을 많이 반사한다. 하지만 갤럭시S6의 아몰레드는 최고의 휘도(輝度)와 최저의 반사율로 이를 극복했다. 화면의 밝기가 좋고 햇살을 적게 반사한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발표한 갤럭시S6 디스플레이 성능표


    실제로 디스플레이 메이트 조사에서 야외에서 갤럭시S6의 휘도는 542~784cd/㎡로 측정돼 현존하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갤럭시S6의 반사율은 4.6%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평균 반사율 10%에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화면 양쪽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갤럭시S6 엣지는 멋스러웠다. 하지만 갤럭시S6에 비해 잡았을 때 만족감은 덜했다. 갤럭시S6 엣지가 S6보다 손바닥에 닿는 면적이 적은 만큼 살짝 불안하다는 느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