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08 10:34
삼성전자(005930) (1,462,000원▼ 8,000 -0.54%)갤럭시S6와 S6엣지는 사전 탑재된 앱이 대폭 줄었다. 전작 시리즈가 많은 앱을 담아 거추장스러웠다면 갤럭시S6는 꼭 필요한 기능과 성능으로 무장한 느낌이다.
갤럭시S6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5.1(롤리팝)를 탑재해 앱(응용 프로그램) 구동 속도를 높였다. 안드로이드5.1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이전 버전과 달리 가상머신(VM)을 거치지 않고 실행파일을 만들어 구동한다는 점.
기존 OS는 사전을 펴놓고 번역을 해야했다면, 안드로이드 5.1은 동시통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덕분에 앱 실행이 빠르다. 대신 단말기 메모리를 더 사용한다.
갤럭시S6를 켜면 기본 앱을 선택할지를 묻는데, 선택할 수 있는 앱이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여기에는 메모, 계산기, 음성녹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 원노트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원드라이브 앱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자동으로 온라인 가상 저장공간에 백업하는게 가능하다. 15기가바이트(GB)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면 100GB 용량을 월 2700원을 내고 쓰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 저장 앱 원드라이브이 탑재된 대신 경쟁제품인 드롭박스는 빠졌다.
메모 앱인 원노트는 사진첨부, 녹음, 체크리스트 만들기, 암호걸기가 가능하다. 일반 PC와 태블릿PC까지 모두 연동할 수 있다.
기본 앱별로 음성인식 앱인 S보이스는 전체화면이 아닌 화면 하단에서 바가 생성되는 형식이다. 별도의 조작없이 "하이 갤럭시"라고 말하면 작동된다. 처음 설치할 때 사용자의 음성을 4번 학습시켜 특정 사용자의 목소리만 인식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의 부가기능은 카메라를 실행하고, '모드' 메뉴에서 '다운로드' 메뉴를 선택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MS의 음성 채팅 앱 스카이프(Skype)도 사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뷰 과정에 살펴보니 없었다. 국내 통신사들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기 때문에 국내 출시 제품에는 빠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는 별도의 스마트폰 관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마트매니저'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절전모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작동 범위, 화면 밝기나 영상 재생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또 진동, 알림을 받고 나서 화면이 꺼지는 시간도 단축한다.
'초절전모드'는 기본 화면을 흑백으로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앱만 구동되며, 화면이 꺼지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기능을 자동으로 해제한다.
스마트매니저의 하단에 있는 '모두정리' 버튼을 누르면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하고, 실행 중인 앱을 종료한다.
30메가바이트(MB) 이상의 데이터를 더 빠르게 내려받는 '다운로드 부스터' 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설정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면 와이파이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내려받기 속도를 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