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대해부] 특수기능-지문인식 기능 좋아져 삼성페이 보안 기대

    입력 : 2015.04.08 11:22

    갤럭시S6로 지문을 등록하는 모습.


    스마트폰의 보안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메일·사진·메신지 등 사용자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다 결제·송금 기능에 맞춤형 쇼핑정보 기능까지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지문 인식 등 생체 정보를 이용한 보안 신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전작인 갤럭시S5의 지문인식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갤럭시S5에서 지문을 등록하려면 홈버튼에 손가락을 밀면서(스와이프 방식) 지문을 인식시켜야 했는데, 지문 인식 오류가 적지 않았다.


    갤럭시S5의 지문 인식 방법


    갤럭시S6는 지문 인식 방법을 스와이프 방식에서 터치 방식으로 바꿨다. 홈버튼에 등록하려는 손가락을 올렸다가 떼기를 8~10차례 정도하면 지문이 금방 등록된다.


    지문 등록은 쉬운 데 갤럭시S6의 잠김 상태를 지문으로 풀 때는 10번 중 1번꼴로 오류가 났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백업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구글 지메일과 연동시켜도 잠금상태를을 해제할 수 있다.


    갤럭시S6의 지문 인식 방법


    갤럭시S6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 방식(MST)를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6의 응용프로그램은 대폭 줄였지만, NFC와 MST를 이용한 결제 프로그램을 추가해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에 욕심을 드러냈다.


    NFC 방식은 최신 기술이기는 하지만, 물건을 파는 매장에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은 5%(북미지역 기준)에 불과하다. 마그네틱 방식은 카드 복제 등 보안성이 낮은 것이 단점이지만,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가 비치된 매장이 전 세계 4000만개가 넘을 정도로 보급률이 높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그네틱 방식 부문의 결제 특허를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했고 이 회사 기술을 갤럭시S6에 적용했다. 미래 시장(NFC 방식)과 현재 시장(마그네틱 방식) 두 마리를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갤럭시S6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때 실제 신용카드 번호가 아닌 일회용 번호(토큰)을 생성해 사용하고 지문정보로 사용자 인증을 하도록 해 마그네틱 방식으로 결제해도 보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갤럭시S6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빔' 기능을 이용해보길 권한다. NFC 지원 기기를 서로 가까이에 놓으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빔을 실행하면 블루투스가 실행되고 서로 다른 기기가 연결돼 웹페이지 링크, 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