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15 09:14
제조업 취업자 늘었지만 금융 및 보험업 큰 폭 감소
실업률 4% 전년比 0.1%P 상승…체감 실업률 11.8%
15~29세 청년층 실업률 10.7%로 2월보다 소폭 개선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3만8000명에 그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폭이 30만명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3년 5월(26만5000명) 이래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률은 4%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추가 취업 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합친 체감 실업률은 11.8%, 15~29세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지난해 3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올 2월과 비교해서는 소폭 떨어졌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55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8000명 늘었다.
제조업(11만6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2000명), 건설업(7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7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농림어업(-7만명), 금융 및 보험업(-6만7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5만7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21만명 늘었고 50대가 15만8000명 증가했다. 15~29세는 3만9000명 늘었고 30대와 40대는 취업자 수가 각각 3000명, 6만7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지난달 18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만2000명 늘었다. 상용직은 33만명 증가했고 임시 근로자는 4만2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달 55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명 줄었지만 올 2월과 비교하면 18만8000명 늘었다. 가족끼리 정기 보수 없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지난해 3월 115만3000명에서 올해 3월 110만9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률은 59.5%로 작년 3월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4.9%로 1년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7만6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5만2000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해부터 보조지표로 발표하는 체감 실업률은 2월(12.5%)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체감 실업률은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추가 취업 가능자와 최근 한달 동안 입사 원서를 쓰는 등 구직 활동을 했지만 취업을 못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진 사람들, 최근 한달간 구직 활동은 안 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15~29세인 청년층의 실업률은 작년 3월(9.9%)보다 0.8%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4만3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는 올해 3월 4287만4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49만6000명 더 많아졌다. 이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657만7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39만명 늘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