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년... 전 세계 사용자 10억명 돌파

    입력 : 2015.05.20 09:46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 tube)'가 10 주년을 맞았다. 2005년 5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순방문자가 10억명을 넘어섰고, 지금도 분(分)당 300시간 이상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분당 24시간 분량의 영상이 등록됐지만 5년 만에 10배 이상 커진 것이다.


    유튜브는 누구나 영상을 올리고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접속이 차단된 중국,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한 76개. 2005년 등장한 유튜브의 가능성을 읽은 구글은 이듬해 16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서비스를 인수했다.


    주 수익모델은 광고다.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에 광고를 붙인 뒤 45%는 수수료로 떼고 55%는 제작자에게 준다. 구글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뒤 광고를 통해 연간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얻는 '억대 연봉' 이용자들이 수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유튜브 강국(强國)'으로 꼽힌다. 우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동영상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다. 19일 현재 조회 수는 23억3536만건.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사상 최초로 10억, 20억 조회 수를 돌파했고 지금도 하루 100만번 이상 시청되며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유튜브는 강남스타일의 동영상 조회 수가 시스템상 표시 한계(21억4748만3647회)를 초과하면서 올 3월 시스템을 바꿔야 했다.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만큼 유튜브의 모바일 시청 비율도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구글은 올 1분기 기준 국내 시청 시간의 70%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2006년 유튜브를 시작한 한국의 기타리스트 정성하씨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했고, 게임 분야에서도 '양띵' '대도서관'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100만명 안팎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