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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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을 통해 G4를 판매한다. 사진은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4 중국 출시 행사. 신문범(가운데) LG전자 중국법인장이 G4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LG전자 (57,100원▲ 0 0.00%)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 출시된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가전 쇼핑몰 징동(京东)을 통해 G4 판매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 G4는 두 개의 유심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Dual SIM) 버전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G4의 중국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하루 전인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쌰오쏭(王笑松) 징동 그룹 통신총괄, 션진(沈劲) 퀄컴 부총재,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중국의 유명 사진작가인 탕후이(汤辉)씨와 첸팅(陈婷)씨가 참석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출시 행사장에 유명 사진작가 오중석씨가 참석한 것과 비슷하다. 이는 LG전자가 G4의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는 카메라 성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취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작가는 자신들이 G4를 사용해 직접 찍은 사진을 행사 현장에 전시했다.
LG전자는 G4가 중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현지인들이 큰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G4 소비자체험단 모집 소식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드(SNS) ‘웨이보’를 통해 5000만명 이상에게 확산됐다"며 "중국 소비자체험단은 앞으로 5주간 G4를 직접 체험하면서 미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판매될 G4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 사업자의 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중국의 두 가지 LTE 방식도 모두 지원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LTE 네트워크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TD-LTE(시분할 방식)'와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른 'FD-LTE(주파수분할 방식)'로 나뉜다.
LG전자는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G4를 팔아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에서 약 8000만대의 스마트폰이 징동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신문범 법인장은 "화질과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한 G4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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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4 중국 출시 행사장에 방문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