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10 09:47
작년 12월 이후 증가폭 가장 커…실업률 3.8%로 0.2%P ↑
청년층 실업률 9.3%, 체감 실업률 11%로 여전히 높아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37만9000명 늘어나면서 3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12월(42만2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 들어 5월까지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33만1200명으로 지난해 1~5월 월평균 증가폭(63만6600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추가 취업 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합친 체감 실업률은 작년 5월 10.3%에서 11%로 높아졌고 이 기간에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7%에서 9.3%로 올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1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9000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업(14만3000명), 제조업(14만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6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농림어업(-12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만2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16만7000명 늘었고 50대와 20대에서 각각 14만7000명, 9만9000명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4만4000명, 7000명이 줄었다. 청년층인 15~29세에서는 11만4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지난달 192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명 늘었다. 상용직은 35만1000명 증가했고 임시 근로자는 2만7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570만2000명으로 4000명 줄었다. 가족끼리 정기 보수 없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120만2000명으로 8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0.9%로 0.1%포인트 올랐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6.1%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02만2000명으로 7만1000명 늘었다.
통계청이 지난해부터 보조지표로 발표하는 체감 실업률은 11%로 1년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올 들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체감 실업률은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추가 취업 가능자와 최근 한달 동안 입사 원서를 쓰는 등 구직 활동을 했지만 취업을 못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진 사람들, 최근 한달간 구직 활동은 안 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15세 이상 인구는 5월말 기준 4297만5000명으로 1년전보다 52만2000명 늘었다. 이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721만1000명으로 44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4000명으로 7만3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