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 갤럭시S6로 '기가 LTE' 상용화...이번주 펌웨어 업데이트

    입력 : 2015.06.15 10:39

    KT제공


    KT (29,250원▲ 50 0.17%)가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기가(GiGA)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한다. 기가 LTE를 이용하면 1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 (29,250원▲ 50 0.17%)는 주파수 대역 3개를 하나로 합치는 이종주파수묶음기술(3CA) LTE와 GiGA 와이파이(WiFi)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15일 밝혔다. 기가 LTE는 최대 1.17Gbps(초당 1.17기가비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기존 LTE보다 15배 빠르고 3CA보다 4배 빠른 속도다. KT 관계자는 "기가 LTE 기술을 통해 5세대(5G) 시대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5G 표준화에서 선보일 기술을 3년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가 LTE는 이미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우선 적용된다. 두 기종을 구입했다면 이번주 부터 제공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KT의 기가 LTE 서비스는 '데이터 선택 599·699·999 요금제' 가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KT는 해당 고객들이 빠른 모바일 통신 속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기가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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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LTE는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이종망 융합기술로서, KT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LTE-WiFi 융합 기술에서 진화된 개념이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가 LTE는 표준화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초적 수준의 이종망 묶음 기술(MPTCP)을 발전시켜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의 속도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초고화질(UHD) 동영상과 모바일 IPTV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에서 활용돼 빠른 속도를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기가 LTE를 이용하면 UHD 영화 1편(약 18GB)을 약 126초 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는 5G 핵심기술 추가확보를 위해 '5G 테스트베드'를 오는 7월 서울 우면동에 있는 KT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한다. 5G 테스트베드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기가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