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할인 SKT가 최고" "불금엔 KT야" "영화는 LG유플러스지"

    입력 : 2015.06.25 09:35

    [돈 버는 지름길] 7~8월 휴가 알뜰하게 보내려면 어느 통신社 멤버십 혜택이 좋을까


    SKT, 佛·日·홍콩서도 혜택 - 日 유후인 료칸 등 48곳 할인
    하나투어 통해 항공권 사면 구입액 2~3% 캐시백 적립도


    KT, 매주 금요일 30% 할인 - 내일부터 두달간 두배로 싸져
    오션월드 등 워터파크 9곳 온라인예매땐 50% 깎아줘


    LG유플러스, 타사 2~4배 무료관람권 - VIP 고객은 CGV·메가박스
    매달 1편씩 年 24편이 공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반값


    7·8월은 직장인들이 모처럼 가족과 긴 여행을 갈 수 있는 휴가 시즌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엔 이 기간이 멤버십 마케팅의 계절이다. 이동이 많은 휴가철은 각종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해 타사 고객을 끌어들이고, 자기 회사 고객은 묶어두는 데 효과적인 기간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상점에 들어갔는데 SK텔레콤의 T멤버십으로 할인을 받게 되면, '역시 SK텔레콤'이란 마음이 들 수 있다. 일본 도쿄로 갈 여행 계획을 짤 때 KT의 올레멤버십에서 도쿄타워 무료입장권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함께 가는 친구에게 슬쩍 자랑하고 싶어진다.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들어갈 때 LG유플러스의 U+멤버십으로 50% 할인을 받으면 입장 전부터 더위가 싹 가실 것이다.


    ◇일본 료칸·홍콩 박물관…해외 관광지에서 챙기는 혜택


    SK텔레콤은 멤버십 혜택을 국경을 넘어 해외로 넓혔다. 일본의 대표적 온천 관광지인 규슈의 유후인에는 T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지 가맹점이 료칸(旅館)·박물관·음식점 등 48곳이 있다. 료칸 10곳에서 숙박료 5%를 깎아주고, 일부 미술관의 입장권은 반값이다. 홍콩에선 오션파크와 케이블카 옹핑 360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20~50% 깎아준다. 하나투어를 통해 온라인 항공권을 구매하면 이용 금액의 2~3%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특별히 할인받는 가게를 찾아가지 않아도 혜택을 두루 받을 수 있게 촘촘한 가맹점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국내의 경우 미니스톱·파리바게뜨·아웃백 등 90여곳과 할인 제휴를 맺고 있다.



    KT도 7~8월 해외 여행객 혜택을 마련했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오르세미술관, 뉴욕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홍콩 피크트램 왕복권, 도쿄의 도쿄타워 등 7곳 중 하나를 고르면 무료입장권을 주는 행사를 한다.


    ◇'불금'엔 빵집·영화관·레스토랑 줄줄이 할인


    LG유플러스는 영화만큼은 이통 3사 중 가장 나은 혜택을 준다고 자신한다. VIP 고객의 경우 CGV와 메가박스에서 매월 각 1편씩, 일 년간 최대 24편(기준)을 볼 수 있게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화는 타사보다 무료 제공 관람권이 최대 2~4배 많다"고 말했다. 또 TGIF(20%), 파리바게뜨(10%), 뚜레쥬르(10%), 피자헛(15%), 미스터피자(15%), 도미노피자(15%), 파파존스피자(15%) 등 피자집과 빵집을 중심으로 할인 제휴를 맺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휴가철을 맞아 평소보다 특별히 할인율을 높인 가맹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달 26일부터 두 달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빵집·영화관·레스토랑의 멤버십 할인율을 2배 늘려주는 행사를 한다. 예컨대 뚜레쥬르에선 금요일마다 빵값의 30%를 깎아준다. 다른 요일엔 15%(VIP 고객 기준)인 예전 그대로다. 또 아웃백(30%)·미스터피자(최대 40%)·세븐일레븐(30%)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7월 1~5일, 8월 1~5일), 던킨도너츠(7월 10·20·30일, 8월 10·20·30일)에선 해당 날짜에 가서 KT의 올레멤버십을 내밀면 아이스크림이나 도넛을 반값에 살 수 있다.


    KT는 여름 두 달간 CGV에 가면 현장에서 관람권 2장을 각 4000원씩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키자니아·캐리비안베이 저렴하게


    놀이공원이나 관광지도 이동통신 멤버십의 주요 사용처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은 해양수족관인 아쿠아플라넷(제주·여수·일산 3개 점)에서 최대 4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 체험 교실인 서울의 키자니아(20%)나, 여행 갔다가 쉬엄쉬엄 들르기 좋은 테디베어뮤지엄(제주·경주·설악점, 30%)은 자녀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LG유플러스의 U+멤버십은 서울랜드(40%), 캐리비안베이(30%), 롯데월드 아이스링크(50%)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옛 금호렌터카)에서 U+멤버십을 보여주면 최대 40% 할인된다.


    KT는 용인 캐리비안베이, 여주 썬밸리 워터파크, 홍천 오션월드 등 전국 9개 워터파크의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50% 할인해준다. 아쉬운 점은 이 혜택은 여름 동안 딱 한 번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이통사 멤버십은 할인을 받을 때마다 대부분 멤버십 포인트를 차감한다. 미리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한 뒤 이용하는 것이 필수다. 연말이나 일정 기간까지 다 쓰지 못한 포인트는 이월되지 않고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