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29 09:26
아시아나도 항공편 정상화
정부의 2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종식 선언에 발맞춰 관련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3년 만에 매출이 줄어든 면세점 업계는 매년 11월쯤 열던 대규모 한류(韓流) 콘서트를 올해는 9월 초로 앞당겼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다음 달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펼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한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9월 중순엔 롯데월드와 공동으로 심야 외국인 초청 행사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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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관광객' 북적이는 면세점 - 정부가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한 28일 낮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이 내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한산했던 국내 면세점에는 최근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메르스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올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1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이다. /성형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방한(訪韓) 시장 회복 100일 작전'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인다. 서영충 관광공사 중국팀장은 "29일부터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언론인 150여명 초청 행사가 열린다"며 "8~10월에 K팝 페스티벌을 3차례 여는 것을 비롯해 CNN 등 해외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휴업 중이던 여행사들도 다시 영업에 나선다. 서대훈 한국여행업협회 부장은 "올 8월 말까지 무급휴직을 계획했던 여행사 대부분이 8월 초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8월로 예정된 중국 방문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여행사들이 많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메르스로 인해 줄였던 중국·일본·동남아 대부분 노선을 8월부터 정상화한다"고 밝히는 등 항공편도 정상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