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31 09:15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올 상반기(1~6월) 신설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4만6419개를 기록했다고 중소기업청은 30일 밝혔다. 반기(半期)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하반기에 기록한 4만3212개가 최대였다.
중기청은 이 같은 법인 설립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8만4697개)보다 많은 9만개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6월 신설 법인도 8778개로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하며 월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특히 30세 미만(28.75%)과 60세 이상(24.4%) 연령대에서 창업 증가율이 높았다. 30세 미만은 도소매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했다. 60세 이상은 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 농·임·어업 위주로 법인을 설립했다. 신설 법인 대표의 나이는 40대(38.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5%)이 가장 많이 설립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38.2%)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청 이준희 정책총괄과장은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벤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