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급택시 BMW·벤츠로 확정...국산차는 제외

    입력 : 2015.08.06 09:13

    오는 10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되는 고급택시 차종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두개 모델로 최종 확정됐다. 국산차는 제외됐다.


    BMW 5시리즈/조선일보DB


    고급택시 운영법인 하이엔에 따르면 시범 운영에 투입될 고급택시 차량 100대 중 50대는 BMW의 530d xDrive, 나머지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350 블루텍으로 선정됐다. 하이엔은 한국스마트카드(KCC)와 다음카카오 등이 출자한 고급택시 운영법인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국산 현대자동차 (145,500원▲ 0 1.04%)에쿠스와 쌍용자동차 (8,990원▲ 0 1.47%)체어맨W는 고급택시 차종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하이엔 관계자는 "고급택시 기준인 2800cc 이상의 국산차 중 연비가 좋은차를 찾을 수 없어 수입 디젤차가 선정됐다"며 "고급택시 도입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연료비인데 정부 연료보조금 지원과 연비 등을 감안할 때 수입 디젤 세단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라스/메르세데스 벤츠 홈페이지


    530d xDrive는 배기량 2993cc, E350 블루텍은 배기량 2987cc 차량으로 모두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고급택시는 노란색 번호판을 제외하고는 택시표시등과 미터기 등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고급택시는 전부 예약으로만 운영된다. 요금은 기존의 모범택시 기본요금인 5000원보다 더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7500~85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