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10 09:16
재산 93조원 빌 게이츠 1위, 이건희 회장은 19위에 올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7일(현지 시각) 발표한 IT(정보기술) 업계 100대 부자(富者) 순위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보유 재산 796억달러(약 93조원)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오라클·아마존·페이스북·구글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 창업자들이 5위 안에 들었다. '글로벌 창업 기지'로 통하는 실리콘밸리를 보유한 국가답게 부자 랭킹 1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명이 미국인이었다. 자동차(테슬라), 메신저·SNS(와츠앱·링크트인·스냅챗), 교통(우버), 숙박(에어비앤비) 등 분야도 다양했다.
한국인은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19위)과 이재용 부회장(29위) 등 5명이 순위에 올랐다.
1세대 창업가로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60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그는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해 중국·브라질 등 세계 시장에서 연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게임기업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대표(79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창업자(92위)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
중국인은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7위로 비(非)미국인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이외에도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창업자,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창업자 등 40대 '젊은 피'들이 대거 20위권 내에 포진하며 '차이나 파워'를 과시했다.
일본인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17위)와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라쿠텐 창업자(23위) 등 2명이 순위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