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12 09:38
7월까지 월평균 취업자 33만명 증가…작년 56% 수준
실업률 3.7%로 0.3%P 늘고 고용률은 61.1%로 제자리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6000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고 고용률은 61.1%로 전년과 동일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63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 5월 37만9000명에서 6월 32만9000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달에 증가폭이 또 줄었다. 올 들어 7월까지 늘어난 취업자 수는 월평균 3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만3000명)의 56%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제조업에서 17만명이 늘었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8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5000명)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각각 9만1000명, 6만2000명씩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지난달 194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8000명 늘었다. 상용직은 46만2000명 증가했고 임시 근로자는 3만1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565만6000명으로 7만6000명 줄었다. 가족끼리 정기 보수 없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122만6000명으로 7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 수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50대가 18만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60세 이상이 17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가 2만5000명, 40대가 4000명 증가했고 30대는 5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인 15~29세에서는 2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1.1%로 작년 7월과 동일했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6.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99만8000명으로 8만7000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과 50대 이상의 구직 활동이 늘면서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체감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체감 실업률은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추가 취업 가능자와 최근 한달 동안 입사 원서를 쓰는 등 구직 활동을 했지만 취업을 못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진 사람들, 최근 한달간 구직 활동은 안 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15세 이상 인구는 7월말 기준 4305만5000명으로 1년전보다 52만7000명 늘었다. 이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730만3000명으로 4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1000명으로 11만4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