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달 9일 아이폰6S 공개...초대장에 숨겨진 비밀은?

    입력 : 2015.08.28 10:14

    "Hey Siri, give us a hint(이봐 시리, 우리에게 힌트를 줘)"


    애플은 오는 9월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행사를 갖는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27일 발송했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초대장에 행사의 의미를 암시하는 글귀와 이미지만 남길 뿐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애플은 이번 초대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인 '시리'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외신과 애플 마니아들은 애플이 오는 9일 아이폰6의 후속작인 '아이폰6S'를 공개하면서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애플이 9월9일 행사를 알리기위해 언론사에 돌린 초대장의 모습


    초대장 이미지에 대한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파도가 너울거리는 모양의 여러 색깔 곡선을 두고는 포스터치(Force Touch) 기능을 설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터치는 사용자가 화면을 누르는 강도를 인식해 터치 압력에 따라 다른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선보인 애플워치에 이를 도입한 바 있다.


    또다른 이미지인 검은 바탕에 흰색 타원은 손가락 모양을 닮았다. 이 때문에 이 역시 새 터치 기술을 상징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발표 장소도 화제다. 이번 발표 장소인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70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애플이 그동안 신제품 발표장으로 사용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린트센터(약 2400석)와 샌프란시스코의 예바 부에나센터(약 1500석)에 비교해 규모가 크다.


    이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S·6S플러스는 기존의 아이폰6·6플러스와 같은 4.7인치, 5.5인치 크기로 디자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폰6S는 맥북과 애플워치에 적용된 포스터치 기능 외에도 램(RAM)을 2GB로 올리고 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을 9월 18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