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9.07 09:23
삼성전자가 지난 3일 공개한 새 스마트워치 '기어S2'에는 250밀리암페어(mAh) 용량의 배털리가 탑재됐다. 이전의 사각형 배터리가 적용된 제품들보다 용량이 약 25% 늘었다.
삼성SDI는 7일 "프리폼(비정형-free form) 배터리(사진)로 기어S2의 원형 디자인을 살리고 용량도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어S2는 프로젝트명이 동그라미를 뜻하는 '오르비스(orbis)'였다. 원형 디자인에 따른 작명이었다.
이전까지 전자 부품은 사각형으로 설계되고 제작돼왔다. 이 때문에 공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캐나다 컨설팅업체 반드리코(Vandrico)에 따르면 현재 348개의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됐는데 가장 많이 개발된 유형은 손목형(161개)이었다.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4년 2270만대에서 2019년 1억2350만대로 연평균 40%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웨어러블 중심으로 변하는 IT 시장의 흐름에 따라 세계 최초의 플렉서블 배터리를 비롯해 롤러블(Rollable), 초슬림, 초경량, 초박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