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옌홍 바이두 CEO "바이두의 미래는 검색이 아니라 O2O 서비스에 있다"

    입력 : 2015.09.16 10:14

    블룸버그는 리옌홍 바이두 최고경영자(사진)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연례회의에서 "회사의 최우선 사업은 O2O"라고 발표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제공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가 O2O(Oline to Offline)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리옌홍 바이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연례회의에서 “회사의 최우선 사업은 O2O”라고 발표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 CEO는 “서비스 및 소매시장에서의 수익이 검색 광고 수익을 뛰어넘는 시기가 온다”며 O2O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두는 지난 2013년 8월 소셜커머스 업체 '누오미(Nuomi)홀딩스'를 1억6900만달러(약2000억원)에 인수했다. 바이두는 누오미를 식당, 영화관, 노래방 예약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200억위안(약 3조원)을 누오미에 투자한다. 또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바이두 와이마이(外卖)', 온라인여행사이트 '취날(去哪)'을 통해서도 O2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두는 O2O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공개된 바이두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듀어(Duer)'는 식당 예약과 영화표 구매, 항공권 예매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리 CEO는 "듀어를 교육이나 건강관리, 가사등의 영역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제휴해 바이두의 지도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4년기준 중국 O2O 시장 규모는 2350억 위안(약 43조원)에 달했고, 올해는 271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