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고용 불안 시대...국민 78% "전문 기술 배워 둘 걸 후회"

    입력 : 2015.10.23 10:00

    취업과 고용 불안으로 인해 전문 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우리나라 성인 남녀 4910명을 대상으로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



    응답자의 78.2%는 '전문 기술을 배워뒀어야 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이같이 생각한 계기로 취업과 고용 불안을 느꼈을 때(59.0%), 고소득 전문기술직 사례를 접했을 때(14.9%), 반퇴시대·노후가 걱정될 때(11.8%), 이직을 고려할 때(11.5%) 등을 꼽았다.


    이어 '본인의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0%는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6.1%는 미래의 자녀에게도 전문기술직을 권하겠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29.3%) 때문에 추천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이기 때문'(19.9%) 순이었다.


    응답자의 23.9%는 전문기술직을 권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신체적으로 일이 고되고 힘들 것 같다'(53.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사회적으로 대우받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이 26.3%였고, '소득이 높지 않을 것 같아서'(11.3%),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해 잘 몰라서' (6.6%)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93.6%는 지금보다 전문기술직이 더 우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전문기술인력이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라는 의견이 56%였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39.9%), '학벌과 스펙탈피, 능력 중심사회의 풍토 조성을 위해'(35.5%)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