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K-글로벌 스타트업에 도전하라"... 미래부, 유망 기술 53개 푼다

    입력 : 2015.11.26 09:55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에 도전하세요'


    2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보호 산업을 부흥하고 해외 수출형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사업에 나선다. 미래부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2개 팀의 창업을 돕는다.


    우선, 미래부는 정보보호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의 53개 유망기술을 활용할 스타트업 5개팀을 찾는다.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ETRI의 FIDO 인증 장치, 터치 사인,웨어러블 장치 기반 인증, KISA의 분석회피형 악성코드 탐지 기술, 악성코드 자동 분석 기술, NSR의 스마트가전 네트워크 접속 정보전달 기술 등 국책연구소가 개발해놓은 기술을 창업 아이템으로 쓸 수 있다.


    또 주요 해킹 대회 입상자와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창업을 지원할 7개 팀을 선발한다. 여기에 선발되면 글로벌 창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되고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 등 보안 제품을 시험해볼 수 있는 인적, 물적 지원을 받게 된다.


    오는 30일에는 여의도 전령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에서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설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전문 연구기관 소속 개발자들이 53개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개별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사전공고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is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지원자는 5년 이내의 창업기업이어야 하며, 정보보호·융합보안 인력 및 SW 인력 등 제품·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전문 인력 여부는 관련학과 재학·졸업증명서, 관련자격증, 관련대회 입상경력 등을 통해 증빙할 수 있으며, 국내·외 주요해킹방어대회(CODEGATE, DEFCON, SECUINSIDE, HDCON 등) 입상자 및 정보보호 교육수료자(K-Shield, BoB), SW Maestro 등이 포함된 팀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전문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지원자들이 창업 및 신제품 개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도 체크포인트, 카스퍼스키와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