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전년比 28만5000명↑...3개월만에 다시 20만명대

    입력 : 2015.12.16 09:36

    11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28만5000명 증가했다. 9월과 10월 각각 30만명 이상 증가세로 호조를 보이다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7월부터 떨어지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3000명으로 지난 10월보다는 4만5000명 줄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제조업에서 19만명이 늘었고 숙박및음식점업(11만3000명)과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6만9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가 줄어든 산업은 농림어업(-16만8000명)과 도매및소매업(-12만8000명), 건설업(-3만7000명) 등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9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17만4000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6만7000명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각각 15만2000명과 6만6000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가 5만4000명(13.9%) 줄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도 16만5000명(11.8%)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나머지 직업군은 소폭 늘거나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취업자가 13만9000명 늘며 가장 많이 늘었고, 60세 이상(11만명)과 20대(7만9000명) 취업자도 많이 늘었다. 60세 이상은 인구 증가세가 더 빨라 고용률은 오히려 0.8%포인트 떨어졌다.


    11월 전체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전달보다는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6.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도 3.1%로 작년 11월과 같았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지난해 11월보다는 0.2%포인트, 전달보다는 0.7%포인트 높아졌다. 추가 취업 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합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3%로 지난 10월(10.5%)보다 소폭 낮아졌다.


    15세 이상 인구는 4318만1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49만3000(1.2%)명이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708만2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29만6000명(1.1%)이 늘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1월보다 19만7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