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 청년이 美호텔 셰프로... 'JOB&'엔 꿈이 있다

    입력 : 2016.02.26 09:43

    [청년 실업·비정규직 268만명… 조선일보·네이버가 취업·창업을 도와드립니다]


    - 일자리 찾기의 새 출발점 JOB&
    매일 생생한 취업 성공기 발굴
    본지 기자들이 각 인사팀 만나 기업별 차별화된 취업 팁 제공
    공기업 합격 필수 정보 싣고 창업, 하나부터 열까지 '코치'


    - 누구나 함께하는 개방형 플랫폼
    정부부처·취업사이트 등 제휴, 일반인도 콘텐츠 참여 가능


    1월 청년실업률이 9.5%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실상 실업자까지 감안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1월 기준으로 268만1000명의 20~30대가 실업자이거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있다.


    유례없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조선일보와 네이버가 일자리 지식 콘텐츠 서비스 잡앤(JOB&)을 출범시킨다. 뉴스·스포츠·연예 등으로 구성된 네이버 모바일 메인 메뉴에 26일부터 'JOB&' 서비스가 새로 추가된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10~20대, 대기업·공무원 시험을 앞둔 취업 준비생, 해외 일자리를 찾거나 창업을 시도하는 도전적인 청년,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언제 어디서든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양질(良質)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JOB&은 누구나 콘텐츠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산체계를 지향한다.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과 대·중소기업, 대학, 취업 전문가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 스스로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차별화된 일자리 콘텐츠 허브


    부모 이혼으로 8세 때 가난한 할머니에게 맡겨졌던 엄대호(34)씨. 어려서부터 신문·우유·짜장면 배달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가 지금은 미국 팔라조 호텔의 일식당 '스시삼바'의 수석 셰프로 있다. 팔라조 호텔은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3068실 규모의 초대형 호텔이다.


    엄씨는 정식 학교에서 요리를 배운 적이 없다.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동네 일식당 보조로 출발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미국은 아무도 먼저 밥상을 차려주지 않는다"며 "좋아하는 일에 빠져서 될 때까지 도전했더니 성공이 따라왔다"고 했다.


    JOB&의 '글로벌 무대를 뛰는 젊은이들' 코너에 실린 엄대호씨 사연이다. JOB&에서는 이처럼 생생한 취업 성공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JOB&에서는 단순 채용 정보 외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매일 50여건씩 제공한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대응법 등을 담은 '취업팁(TIP)', 취업 후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를 소개한 '직업의 세계'와 기업별 입사 가이드를 담은 '기업 인사이드' 등 유익한 코너가 많다. '기업 인사이드' 코너는 조선일보 기자들이 직접 기업 인사팀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전달한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공기업' '공무원' 코너를 운영하고, 고졸 취업자를 위한 '특성화고' 코너도 선보인다. 인턴·아르바이트 등 취업 형태별 정보도 제공한다.


    또 '직장인 이야기'와 '실전 직장인'을 통해 직장인의 자기계발을 돕고, '이직' 코너에서는 경력직 채용 정보와 연봉 협상 요령 등 심층 정보를 제공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스타트업' 코너를 운영하며, '테마'코너에서는 최근 일자리 시장의 핫이슈를 분석해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조선일보와 네이버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기관의 참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생산과 소싱, 사이트 운영을 전담하는 조인트벤처(가칭 잡스엔)를 설립했다. 네이버와 조선일보의 문턱을 우려하는 시선(視線)을 불식시키고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조인트벤처는 이미 고용노동부·인사혁신처·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대기업), 잡코리아·사람인·잡플래닛(취업 사이트), 법률저널(전문매체) 등 30여곳에서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또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 모바일과 이메일(jobarajob@naver.com)을 통해 제휴 제안을 받기로 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청년 실업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면서 "JOB&이 취업 정보 부족이나 정보 편중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