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너지·화학업계가 지난해 실적 잔치를 벌이면서 최고경영자 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트]
안
녕하세요.
[앵커]
실적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CEO들의 보수가 크게 늘었다는 건 아무래도 상여금 때문이겠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에너지·화학업계가 실적 잔치를 벌이면서 CEO들에게도 그야말로 ‘억’소리 나는 상여금이 지급된 것인데요.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해 9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이는 2016년보다 무려 745%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래서 상여금만 약 23억, 총 40억 4300만원을 받았습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1억2952만원을 받았는데요. 이는 GS칼텍스가 2016년에 이어 지난해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덕입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SK가스 부회장은 두 곳에서 보수를 받았는데요. SK디스커버리에서 10억, SK가스에서 상여금 포함 16억을 받아 총 26억원을 받았습니다.
[앵커]
정말 ‘억’소리 나는 보수인데요. 이렇게 엄청난 보수를 받은 CEO들 중 가장 많은 액수를 받은 사람은 누군가요?
[리포트]
바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인데요. 44억 8900만원을 받으면서 에너지·화학 업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CEO가 됐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매출 5조647억원에 영업이익 2626억원을 달성했는데요. 2016년 대비 매출이 27.6%,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실적에 따라 박찬구 회장은 상여금만 약 20억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앵커]
상여금만 20억원이라니 정말 대단한데요. 그만큼 엄청난 실적이 뒷받침 되는군요. 그런데 박찬구 회장은 오너 CEO지 않습니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누가 제일 많이 받았나요?
[리포트]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성과급을 포함해 35억500만원을 받았는데요. 샐러리맨으로서 오너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 샐러리맨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보수를 받은 건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조234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덕분입니다.
[앵커]
정말 상상도 하기 힘든 엄청난 단위의 숫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받은 분도 있다구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 이수영 전 OCI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약 194억원을 받았는데요. 이는 에너지·화학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 통틀어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 중 최고 연봉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화학업계 빅3로 불리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이 세 그룹의 CEO들은 얼마나 받았는지 말씀해주시죠.
[리포트]
이 셋 중에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22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구요. 이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21억3300만원,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장이 11억84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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