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1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16년 만에 26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이번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이 나타내는 바가 뭔가요?
[리포트]
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원수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 성장한 16조8000억원이었습니다. 2015년 성장세 8.8%, 2016년 11.3%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많이 둔화한 것이지만 시장 자체는 성장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장 성장과 더불어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16년 만에 흑자로 들어섰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걷은 보험료 대비 지출하는 보험금 비율을 말하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손해율은 지난해 80%까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보험 제도 개선과 보험료 인상 등이 맞물려 손해율이 좋아진 건데요. 이로 인해 266억원의 흑자를 내며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러한 흑자전환에도 명과 암이 갈리고 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영업흑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빅4'만 냈는데요. 이 빅4의 시장점유율은 80.2%로, 2015년 77.4%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온라인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손해율 개선도 결국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가격경쟁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인데, 대형사가 승리를 거두고 있는 추세라는 거군요. 보험사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은 또 뭐가 있을까요?
[리포트]
바로 인터넷으로 보험가입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건데요. 온라인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보험사들 간의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바 ‘갈아타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 가입한 계약자 비중은 18.1%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는데요. 보험사들의 가격경쟁 여파로 분석됩니다.
[앵커]
가격 비교가 편리해 인터넷으로 보험가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 때문에 보험사들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앞으로의 자동차보험 시장 전망, 어떻습니까?
[리포트]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뿐만 아니라 빅4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삼성화재 시장점유율은 28.6%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현대해상과 DB손보, 그리고 KB손보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시장이 성장하고, 또 손해율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그 이면엔 보험사들 간의 숨막히는 경쟁이 숨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경쟁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험사들이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또 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이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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