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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 협정 탈퇴에 재계 ‘울상’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5.11 12:4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우리나라 업계에도 크고 작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악재가 하나 더 겹쳤다는 반응인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이번 미국의 선언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어디입니까?


[기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것은 정유업계인데요.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당장 원유 확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제  장외시장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의 배럴당 가격이 한때 2.4% 상승한 70.72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가뜩이나 원화와 달러 간의 환율이 하락하면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또 다른 악재가 등장했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만약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가해진다면 앞으로 유가가 더 올라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부활할 경우 유가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하루 27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데요. 이는 국제 원유 수요의 약 3%에 이릅니다. 만약 이란 제재가 부활한다면 유가가 최소 배럴당 5~10달러 정도 올라가, 현재 배럴당 70달러 선인 유가가 80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란 제재가 있을 경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요소가 유가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다른 분야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에 차를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핵협정 이전에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심했던 때에 대외적으로 이란 사업을 중단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이란에 대한 제재가 부활하고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다시 악화된다면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 제재가 현실화되지는 않은데다가 제재가 부활한다고 하더라도 예전만큼은 아닐 거라는 분석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원유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은 핵협정 탈퇴이지 경제제재가 아니"라면서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볼 여지가 있고, 설령 제재가 재개되더라도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해 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 역시 "이제 막 핵협정 탈퇴를 공식화한 것이고, 구체적인 제재 등 방향이 나온 것은 아니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아직까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업계의 반응인데요. 그렇다곤 하더라도 대비는 충분히 해야겠죠. 정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물론 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어제 정유업계 등과 함께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고요.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정부 역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거군요.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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