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앞으로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에 대해 뉴스룸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정부가 앞으로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거라고 내다 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 책이 초록색이어서 이른바 '그린북'이라고 불리는데요. 이 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광공업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록 3월에 광공업 생산과 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있기는 했으나 경제의 기본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는 판단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앵커]
네, 비록 광공업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거라는 말인데요. 이 발언이 명확해지기까지 작은 소동이 있었다죠?
[기자]
맞습니다. 애초에 정부는 그린북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 광공업 생산·투자의 조정과 소비 증가세를 주로 언급했을뿐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는 문구를 넣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그린북 첫머리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이 '회복 흐름'이라고 명시해왔는데요. 이번에는 이런 표현을 넣지 않아 사실상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의견이 갈리자 기재부는 뒤늦게 '회복 흐름'에 관한 설명을 추가해 수정본을 발표하면서 명확하게 회복세 지속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거죠.
[앵커]
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앞으로의 경기가 계속해서 회복될 거라는 정부의 입장은 확실해진 거군요. 이러한 관측의 근거는 뭡니까?
[기자]
민간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중에 카드 국내승인액이라는 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소비자들이 카드를 통해 얼마나 많은 결제를 했냐는 건데요. 4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월 3.8%를 기록한 이후 한 자릿수내지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해 온 것과 비교할 때 아주 크게 증가한 수치라서 회복세가 유지될 거라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네, 카드 지출이 증가하는 걸로 볼 때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거군요. 또다른 지표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제조업의 경우 광공업과 마찬가지로 조정 국면이긴 한데요. 중국 관광객 수는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중국의 관광제한조처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3월 11.8% 증가한데 이어 4월에는 58.8%나 증가한 건데요.
물론 이런 엄청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중국인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든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분명 있긴 하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있는 흐름은 분명하다는 게 기재부의 판단입니다.
[앵커]
네, 줄어들었던 중국인 관광객도 다시 늘어나고 있어 회복세가 지속될 거란 말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기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기재부는 높은 실업률과 고용 상황 악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대내외 위험요인으로 꼽았는데요.
이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를 일자리와 민생개선을 통해 분명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정하고, 청년 일자리 대책 등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회복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위험요인에도 잘 대비해서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공업도 하루 빨리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