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가락 하나 움직일 필요 없이 말 한 마디로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켜고 끌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그런 세상이 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발전하고 있는 홈 IoT 서비스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홈 IoT 기술이란 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네, IoT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인터넷 오브 씽즈’의 줄임말로 ‘사물인터넷’을 말합니다. 사물인터넷은 물건 하나하나를 인터넷으로 연결함으로써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인데요. 홈 IoT는 주거 시설에 있는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집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기술입니다.
[앵커]
네,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처럼 인터넷으로 사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거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가 홈IoT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사 인공지능 ‘빅스비’를 연계해 말 한 마디로 집안의 가전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는 한 마디로 집안의 에어컨·공기청정기·조명 등을 켤 수 있고요.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음성 명령만으로 냉장고에 보관된 식품 리스트를 만들어 유효기간을 관리하고,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따로 인식해 개별 일정을 맞춤형으로 알려줍니다. 이 밖에도 옷감 종류를 인식해 맞춤형 세탁 코스를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세탁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몇 마디만 말하면 알아서 기계들이 집안일을 척척 해주잖아요? 이제 이게 현실이 된 거네요. 집안일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 말고도 다른 장점이 있나요?
[기자]
요즘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엘지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반려동물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 광고에서 몇 번 보셨을 텐데요. 반려인이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요.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을 통해 반려인의 목소리를 반려동물이 듣고 안심할 수 있습니다.
KT는 ‘기가 IoT 홈 실속팩’을 지난해 9월 출시했는데요. 나이 드신 부모님을 대신해 앱으로 가스밸브를 잠그고, 출입문에 부착한 열림감지기로 부모님의 귀가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반려동물이나 나이 드신 부모님들은 집에 혼자 두고 나오기가 걱정되잖아요? 밖에 나와서도 계속 신경 쓰이고... 그런데 홈IoT를 통해 언제든 연결돼 있으니까 좀 더 안심할 수 있다는 거네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고, 고령화에 따라 노부부를 모시는 가정이 늘면서 이런 서비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음성인식만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역시 편리하다는 평이고요.
그렇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기술들을 봐도 아시겠지만 현재 국내 스마트홈 기술의 대부분은 무선으로 집 안의 IoT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하거나 모니터링하는 수준이거든요. 여기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대부분 묶음 상품으로 파는 등 부가서비스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더 매력을 느낄 만한 ‘킬러서비스’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단순히 집안 상황을 지켜보고 간단한 통제만 하는 게 아니라 보다 핵심적인 요소를 편리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거네요. 홈IoT 시장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지난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0조 94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대비 17.8% 성장한 수치입니다. 내년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한 21조1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사, 포털업체, 삼성전자, LG전자 등 여러 기업들도 스마트홈의 상용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홈IoT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업계의 리더십과 판도를 빠르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주거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 홈IoT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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