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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 전쟁' 알뜰폰 적자 지속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05.31 09:38

[앵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과 더불어 이통사와 알뜰폰 업체들의 통신비 인하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가성비가 좋다는 이유로 알뜰폰으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알뜰폰 이용자들이 늘고는 있지만 지속되는 ‘출혈 경쟁’ 속에 알뜰폰은 매년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알뜰폰 이용자는 늘어나고 있는데 알뜰폰 업체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알뜰폰에 따르면 지난해 알뜰폰 서비스 매출 합계는 9200억원, 가입자수는 752만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대로만 간다면 올해 매출 1조원, 가입자수 800만명 돌파가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 265억원을 기록하며 4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고, 이용자도 늘고 있는데 적자는 계속된다니 이상한데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통신비 인하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요금제 가격이 너무 싸기 때문인데요. 오늘 헬로모바일이 발표한 요금제를 보시면 데이터 10GB에 음성과 문자까지 모두 무제한입니다.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가입하면 평생 이 모든 서비스를 3만6천3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동일한 서비스를 이동통신사에서 이용하려면 평균적으로 6만원 이상이 나옵니다. LG유플러스의 동일 등급 요금제는 6만5천890원, SKT도 동일한 가격입니다. 오늘 KT가 요금제를 개편하며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 가격이 4만9천원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알뜰폰이 훨씬 싸죠.


문제는 싸도 너무 싸다는 겁니다. 지난해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이 2013년에 비해 4000원 줄어들었는데요. 이통3사의 경우 오히려 3000원이 늘었습니다. 적자가 계속되는 결정적 요인이죠.


[앵커]
파격적으로 싼 요금제 때문에 이용자들이 늘고는 있지만 오히려 이익이 줄고 있다는 말인데요. 그래도 계속해서 이통3사의 이용자를 흡수할 수 있다면 알뜰폰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이통3사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KT는 오늘 요금제를 완전히 개편했는데요. 알뜰폰과 비슷한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이라고는 해도 사실 기본적으로 주어진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동영상을 자주 보는 이용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거나 아예 속도제한을 없애는 등 알뜰폰과의 차별점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알뜰폰만의 강점이었는데 이통3사가 비슷한 요금제를 적당한 가격에 내놓고,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내놓는다면 알뜰폰으로서는 버티기가 힘들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알뜰폰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기자]
업계에서는 자구적인 노력과 동시에 정부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사용료 감면을 중요 과제로 꼽았는데요.


알뜰폰은 지난해 전파사용료 감면으로 310억원가량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와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정책을 협의 중입니다.


또한 보편요금제처럼 알뜰폰 경쟁력을 저하하는 과도한 통신비 할인 정책에 대해서도 대안 또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값싼 요금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알뜰폰 이면에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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